현대중공업(009540) - 2014.07 ~ 2015.01 주가 HISTORY
현대중공업은 현대 정주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이자
세계 1위 조선회사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코스피 주식시장의 대장주 였습니다.
현재 현대중공업의 매출 절반은 현대중공업에서,
나머지 매출 절반은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2007년 주식시장이 큰 상승장이었을 당시 현대중공업은 주가가 50만원을 호가 하였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5만원을 저점으로 하여 재차 반등,
2011년 최고가인 554,000 원을 기록하기도 하며 이런 주식은 자식에게 물려주어야 할
장기투자 주식이라는 칭송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2015년 1월 25일 기준 주가가 10만원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사상 최악의 한해를 보낸 2014년 부터 2015년 1월 말 현재까지의 현대중공업
주가에 얽힌 HISTORY를 살펴보겠습니다.
2014.12.30 종가 257,000 원 마감
2014.04.30 1분기 영업손실 -1,889 억 공시
2014.05.02 종가 188,000 원 마감
2014.07.29 2분기 영업손실 -1조1,104 억 공시
2014.07.30 종가 152,500 원 마감
7월 당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더이상의 실적 쇼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15만원이 금융위기 저점이라 싸다고 엄청 매수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10월 들어 엄청난 공매도와 함께 재차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현대중공업 노조게시판에서는 적자 규모가 3조가 된다는 글도
올라왔었는데, 그 글은 저뿐 아니라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3분기 실적 발표...
2014.10.30 3분기 영업손실 -1조9,346 억 공시 (종가 100,000 원)
2014.10.31 종가 99,200 원 마감
권오갑, 최길선 사장이 10월에 새로 교체되고 부실을 다 털어내는
빅배스 설이 나돌면서 결국 3분기 1.9조, 누적 3조의 엄청난 적자의 공시를 냅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31일 당연히 하한가로 떨어질 것 같았던 주가는
-10% 근처인 89,500 원을 찍고 급 반등하며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하며
약보합 권인 99,200 원으로 마감.
결국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하락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에 의한 하락이었음을
강하게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현대중공업 주가는 일주일 정도 95,000 원 선을 유지하다가.
11월 중순 들어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또 이 시기에 나온 주요 뉴스로는
11월 조선수주량 한국 59만CGT, 중국 27만CGT로 한국이 중국보다 조선 수주 2배
이런 뉴스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중국이 선박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인도율이 떨어져 조선업 경쟁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뉴스도 나오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2014.11.12 종가 118,000 원 (아부다비 공사 2.1조원 수주 공시)
아부다비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10% 가까운 상승
2014.11.19 권오갑, 최길선 회장 각각 2억씩 자사주 매입 공시 (평단가 116,000원)
2014.11.20 종가 117,500 원 (KCC의 현대중공업 지분 3,000 억 매입 공시)
사장단 4억 자사주 매입, 빅배스,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좋은 분위기에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의 사촌지간인 KCC에서 현대중공업 지분 7.26%,
금액으로 3,000억을 들여 장중매수를 한다는 공시와 함께 주가는 13만원 중반까지
급상승을 합니다.
2014.11.25 종가 133,500 원 (KCC 지분 매입 호재로 강한 상승)
이날 장중 138,500 원까지 찍던 주가는 이날 이후 국제유가 폭락, 노조 부분파업
등으로 인하여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2014.12.26 국제유가 약세로 인하여 종가 12만원이 무너짐.
2014.12.30 종가 115,000원으로 선방했다고 판단된 주가는 새해들어
임단협 부결,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1월 들어 다시 하락하여
10만원 초반의 주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던 와중에
1월에 나온 뉴스 중 특이사항은
2015.01.15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 현대미포조선 지분 7.26% 매입 완료 공시
국제유가의 하락은 OPEC 산유국 1위 국가인 사우디의 감산불가 방침으로
촉발되었는데, 그런 사우디 중앙은행에서 한국의 조선주 현대미포조선의 주식을
사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한데, 이 부분을 쉽게 간과하면 안되는 것이
현대미포조선의 매입 규모는 1100억원 수준이지만,
사우디 중앙은행은 800조 보유한 세계 4위 국부펀드로 유가하락 장본 국가에서
한국 조선주를 사들인다는게 의미가 있으며
해외펀드의 경우는 단일 종목인 현대미포조선만 사지 않고 다른 조선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다 같이 사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미포조선 시총이 1.3조 밖에 안되니 지분 5% 넘어 공시의무 생겨
사우디가 중앙은행이 공시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2015.01.16 종가 95,000 원
2015.01.23 국제유가 반등 등으로 103,000 원까지 회복
여기까지가 1월 말 현재까지의 주가 HISTORY 입니다.
3분기 1.9조 적자 이후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4분기는 흑자 500억 정도
확신을 한다고 하였는데. 그 이후 국제유가가 상당히 많이 하락하였기 때문에
현대오일뱅크 원유 재고평가 손실로 인하여 시장에서는 4분기도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조심스럽게
현대중공업의 주식 가치를 평가해 보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주당 매출과 순이익입니다.
2010년 주식 1주당 매출 37만원, 순이익 6.1만원
2011년 주식 1주당 매출 41만원, 순이익 3.1만원
2012년 주식 1주당 매출 41만원, 순이익 1.8만원
2013년 주식 1주당 매출 39만원, 순이익 7,370원
2014년 주식 1주당 매출 36만원, 순이익 -3.4만원
주당 매출이 40만원 정도,, 주당 순이익은 2~3만원 하던 회사의
현재 주가가 대규모 적자로 인하여 10만원 입니다.
배당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의 배당금
2009년 3,500원
2010년 7,000원
2011년 4,000원
2012년 2,500원
2013년 2,000원
2014년 1,000원 (추정)
2014년 1,000원 배당은 적자배당의 가능성이 있다면 나올 수 있는 추정치 입니다.
따라서 2013년 까지의 배당을 본다면
현대중공업이 흑자로 전환되는 경우 배당금은 최소 2,000원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주가 10만원으로 시가배당률 2% 이상으로 배당 매력이 있게 됩니다.
장부상 가치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의 2015년 1월 현재 장부상 가치(BPS)는 19만원 입니다.
즉, PBR 0.54배 즉, 주가가 장부상 가치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다른 조선주의 경우
PBR은 현재 0.7 수준입니다.
즉, 현대중공업이 3조 적자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결론적으로 보면 현재 주가 10만원은 2%대 배당매력, 시세차익매력
모두 존재합니다.
뭐 앞으로 조선업 시황이 더 안 좋아 지면 주가가 여기서
더 떨어지는 상황이
오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매출의 절반이 현대오일뱅크에서 나오는 현대중공업의 재무구조 상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세계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면 자연스럽게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일 수 있어 보입니다.
현대중공업 같은 주식은 올라도 천천히, 내려도 천천히 움직이는 종목으로
단기보다는 1년 이상 장기로 접근하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현대중공업 월봉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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